2025년 12월 07일(일)

월곡역 앞에 쓰러진 '지팡이 노인' 끝까지 챙긴 교통경찰

인사이트A씨 보배드림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추석 명절에도 남모를 곳에서 자신의 일을 묵묵히 수행하는 사람들의 사연이 잇달아 올라와 감동을 준다.


14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등에는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 13일 지하철 6호선 월곡역 인근에서 포착된 훈훈한 미담이 공개됐다.


사연 속 미담의 주인공은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젊은 교통경찰로 월곡역 주변 길바닥에 주저앉아 꼼짝도 못하고 있는 어르신을 묵묵히 돕는 모습이 목격됐다.


인사이트A씨 보배드림


젊은 교통경찰은 지팡이를 들고 길에서 움직이지도 못하는 어르신을 발견하자 곧바로 뛰어가 정성껏 챙긴 것이다.


당시 주변을 지나가던 시민 A씨는 우연히 이런 모습을 보고 크게 감동 받아 몰래 카메라를 찍어서 미담을 공개하기로 결심했다고 전했다.


교통경찰은 할아버지의 손을 꼭 잡고 길을 안내했고 횡단보도를 건널 때에는 자동차 운전자를 향해 양보를 해달라고 수신호까지 했다고 한다.


인사이트A씨 보배드림


공개된 세번째 사진을 보면 교통경찰이 횡단보도 중간에 서서 할아버지의 손을 꼭 붙잡고 있다.


도시 생활이 점점 각박해진다고 말하는 요즘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묵묵히 타인을 돕는 착한 이들이 있어 한국 사회에 아직 희망은 있다고 누리꾼들은 반응했다.


또 따른 누리꾼은 "저런 착한 경찰관은 꼭 찾아서 선행상도 주고 얼굴도 널리 알렸으면 좋겠다"고 댓글을 남겼다.


권길여 기자 gilyeo @insight.c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