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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임기를 16개월 남겨 놓은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청년층에서 극히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이 9월 둘째주 전국 성인 1009명을 대상으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직무 수행 여부를 물어본 결과 반이 넘는 56%가 부정적으로 답했고 33%가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11%는 의견 유보, 어느 쪽도 아니라고 응답한 비율은 3%, 모르거나 응답을 거절한 비율은 8%였다.
각 세대별로 보면 20대에서는 오직 10%만이 박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부정적이라는 의견은 78%에 달했다.
30대에서 긍정적이라는 의견은 16%에 그쳤고, 부정적이라는 대답이 75%를 차지했다. 이어 40대에서 긍정적은 24%, 부정적은 64%였다.
50대부터 박 대통령을 지지하는 쪽이 더욱 많아졌는데 긍정적 46%, 부정적 41%이었다. 60대 이상 세대에서 역시 긍정적 61%, 부정적 29%를 기록했다.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50대를 기준으로 젊은층과 그 윗세대에서 박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극명히 나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박 대통령의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소통 미흡'이 15%로 가장 많았고, '경제 정책'이 12%, '독선, 독단적'이란 의견과 '인사 문제'가 모두 9%로 뒤를 이었다.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이유로는 '외교, 국제 관계'가 25%로 제일 높았고 뒤이어 '열심히 한다'가 15%, '대북, 안보 정책' 12%, '주관있고 여론에 끌려가지 않음' 9% 등 순이 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RDD)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21%,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