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길에 떨어진 지갑을 발견한 뒤 주인에게 돌려주려고 '탐문 수사(?)'를 벌인 한 시민의 훈훈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지갑 습득 후기'라는 제목의 짤막한 글과 사진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
글쓴이 A씨는 최근 동네 인근에서 작은 지갑을 발견했는데 그 안에는 현금과 영수증만 있었을 뿐 신분증이 없었다고 했다.
A씨는 주인에게 꼭 돌려주고 싶은 마음에 지갑 안에 있는 영수증을 일일이 살펴봤다. 영수증은 대부분 마트에서 계산한 것이어서 쉽게 단서(?)를 찾기 어려웠다.
그런데 지갑 속에서 치과 진료를 마친 뒤 계산한 영수증이 나왔던 것. 영수증에는 한 치과에서 120만원을 결제한 내역이 있었다.
곧바로 해당 치과에 전화를 걸어 간호사에게 지갑을 습득한 사정을 설명하고 자신의 휴대폰 번호를 남겼다.
잠시후 전화가 걸려왔고 지갑의 주인이 나타났다. 잃어버린 지갑의 주인은 60세가 넘어 보이는 어르신으로 연신 감사 인사를 전했다고 한다.
사연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착한 일을 하면 반드시 복으로 돌아올 것이다", "지갑을 찾아드리려고 명탐정처럼 '탐문 수사'를 벌였다"면서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