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뉴스데스크'
[인사이트] 서윤주 기자 = 사람보다 1만 배나 뛰어난 후각으로 재난현장에서 실종자를 찾던 인명구조견이 조촐한 은퇴식을 가졌다.
지난 10일 MBC '뉴스데스크'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6년 동안 10여 명의 생명을 구해낸 인명구조견 태백이가 은퇴식을 가졌다.
남양주 소방서 소속 인명구조견 태백이는 지난 6년간 188차례 수색 작업에 나서 10여 명의 인명을 구해냈다.
종횡무진 활약했던 태백이는 지난 4월 퇴행성 관절염 등으로 더 이상 구조 현장에 투입되기 어렵다는 판정을 받았다.
MBC '뉴스데스크'
이에 함께 구조 작업에 나섰던 대원들은 태백이를 위해 과거 활약상을 담은 영상을 상영하고 목에 화환을 걸어주는 등 작은 은퇴식을 준비했다.
남양주 소방서장은 "지금까지는 인간을 위해 희생을 했지만 이제는 자기 생활을 하길 바란다"며 태백이의 안녕을 기원했다.
한편 은퇴를 한 태백이는 충남 태안의 한 가정집에 분양돼 평화로운 노년을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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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윤주 기자 yu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