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8일(목)

박근혜 대통령 추석 선물 돌려보낸 표창원 의원이 남긴 트윗

인사이트JTBC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표창원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이 보낸 '추석 선물'을 직접 되돌려 보냈다.


지난 8일 표창원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국민에 대한 예의를 다하기 위해 대통령이 보낸 선물을 반송한다는 글을 올렸다.


표 의원은 "(대통령의) 마음은 고맙지만, 오해의 여지가 크다"면서 "어렵고 힘들게 지내는 국민께 예의가 아니다"라며 박 대통령이 보낸 쌀과 대추, 육포 선물세트를 반송했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께서 국회의원에게 선물을 보내기보다 세월호 특별법 개정, 백남기 농민 병문안, 개성공단 피해기업과 근로자 보상, 소녀상 철거 불가 선언, 우병우 민정수석 해임 등 국민께 따뜻한 추석 선물을 주시는 게 더 좋을 듯하다"고 일침을 놓았다.


오해가 생길 수 있겠지만 표 의원은 그러한 가능성을 차단했다.


표 의원은 "많은 세비를 받는 의원이 선물 받는 관행을 반대한다"면서 "받아서 어려운 이웃을 주기에는 '법적', '도의적' 문제가 있으니, (저보다는) 약하고 도움이 필요한 분들께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