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아파트 단지에서 스마트폰을 주워 주인에게 돌려준 누리꾼의 후기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다.
지난 6일 자동차 전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핸드폰과 돈을 주웠습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 속 사진에는 10만 원 정도 되는 현금과 스마트폰 주인의 것으로 보이는 주민등록증, 스마트폰이 나타나 있다.
게시물을 작성한 누리꾼 A씨는 "퇴근길에 아파트 길에서 스마트폰과 현금을 주웠다"며 "연락이 없어 직접 연락을 해보니 같은 동에 몸이 불편한 부인을 병간호하는 어르신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어르신이 우리 집에 찾아와 90도로 인사를 다섯 번 정도 한 뒤 사례를 하려 하길래 그냥 가시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길가에서 습득한 물건의 주인을 찾아주려 노력하는 것이 어느샌가 '당연한 일'이 아니게 된 것 같아 씁쓸하지만, 아직 세상이 그렇게 각박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A씨도 "스마트폰을 돌려준 뒤 뿌듯한 마음에 부인에게 자랑했지만 '잠이나 자라'는 말을 들었다"고 말해 누리꾼들을 폭소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