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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승원 아들의 출생 비밀 끝까지 지킨 기자

16년 전 배우 차승원이 아들 차노아의 친부가 아님을 알고 있었지만 그의 가족을 위해 알리지 않은 기자의 사연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 연합뉴스


16년 전 배우 차승원이 아들 차노아의 친부가 아님을 알고 있었지만 그의 가족을 위해 알리지 않은 기자의 사연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언론사들 간의 속보와 특종 경쟁취재 경쟁의 과열로 오보 양산과 기레기라는 말이 나오는 가운데 차승원 가족을 위해 그의 가족사를 보도하지 않은 기자의 이야기가 누리꾼들의 눈길을 끄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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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오마이뉴스 김대오 기자는 사실 차승원과 아내 이수진 씨는 1998년 기자가 몸담고 있던 여성월간지 여성중앙21’ 재창간 특집 인터뷰 당시맏아들인 차노아가 차승원의 아들이 아님을 인정했었다고 보도했다.

 

사실 5일 저녁 종편방송인 채널A가 차승원씨 아들이 친자 확인 소송을 당했다는 보도를 내보냈고 이어 언론들이 잇달아 추종 보도를 하는 상황이었다. 그런데도 김 기자는 자신이 16년 전 이미 알고 있던 내용에 대해서도 보도를 하지 않고 있었다.

 

하지만 소속사에서 이러한 사실을 공식 인정하는 보도자료를 배포하자 김 기자 자신이 알고 있던 내용을 보도하게 된 것이다.

 

김 기자는 "내밀한 가족사를 그대로 밝혀 당시 8살이던 노아의 미래를 어둡게 할 수 만은 없다는 생각에 있는 그대로 보도할 수 없었다그리고 입을 굳게 다물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기자는 이후에도 차승원과 몇 번의 인터뷰와 사적인 자리를 가졌지만 그의 아들 노아의 출생에 관한 이야기는 나누지 않았고 두 사람은 기자와 취재원으로 지내왔다.
 

그러다 차노아가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을 당시 김 기자는 차승원에게 노아의 출생 관련 이야기를 꺼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 차승원은 김 기자에게 
누가 뭐래도 노아는 내 아들이다내 아들은 내게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라며 아들 일로 인해 연예인으로서 어떤 피해를 보더라도 아들의 진실을 밝히고 내가 지키겠다라고 말했다.

 

이후 김 기자는 차노아 친부 소송 논란과 관련해 차승원의 공식입장 발표가 있기 하루 전인 5일 그와 인터뷰를 나눴다.

 

그 자리에서도 차승원은 나나 아내 모두 노아를 위해서 작은 거짓말을 했다는 것은 인정하고 모든 분께 죄송하다며 만약 노아에 관한 거짓말이 문제가 된다면 모든 책임을 지겠다그것도 차노아의 아버지 차승원의 몫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기자와 배우 사이의 오랜 우정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은 이들 모두에게 박수와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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