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사이렌' 소리가 울리자 '악명 높은 출근길'에 모세의 기적이 일어났다.
1일 부산경찰 페이스북 페이지에 따르면 오늘 아침 7시 20분경 수정터널에서 백양터널로 가는 구간에 모세에 기적이 일어났다.
수정터널에서 백양터널로 가는 구간은 차량 유입량과 통행량이 많아 출·퇴근길이 혼잡하기로 유명하다.
모든 사람이 1분 1초라도 빨리 가기 위해 서두르는 출근길. 이런 출근길에 일명 '모세의 기적'이 일어났다.
쓰러진 사람을 구하러 가기 위해 해당 구간을 지나가야 했던 순찰차가 사이렌을 울리자 모든 운전자들이 차를 갓길로 몰아 길을 터주었기 때문이다.
덕분에 경찰은 해당 구간을 순탄하게 빠져나가 사람을 구하러 갈 수 있었다.
부산경찰 관계자는 인사이트 취재진에 "함께 해주신 시민 여러분에게 큰 감사를 드리고 싶다"며 "이제는 '모세의 기적'이라고 부르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SNS 등을 통해 꾸준히 홍보한 덕분에 이제는 시민의식이 많이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윤혜경 기자 heak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