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7일(일)

편의점 사장이 상납(?)한 '바나나우유' 인증한 강력반 형사들

인사이트Facebook '울산경찰'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우락부락 형사들도 '바나나맛 우유'를 먹을 때면 귀여워진다.


31일 울산경찰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강력반 형사들이 나란히 서서 바나나우유를 마시고 있는 사진이 전해졌다.


우락부락하고 무서울 것만 같은 형사들이 귀엽게(?) 빨대를 꽂은 바나나우유로 회식(?)한 사연은 이랬다.


울산의 한 편의점을 운영하는 A씨는 지난 겨울부터 물건이 하나, 둘씩 사라지는 것을 확인했다.


A씨는 자신의 편의점에서 일어나는 일을 경찰서에 신고했고, 신고를 받은 형사들은 수사에 착수했다.


하지만 A씨는 크게 대단한 물건이 사라지는 것도 아니었기 때문에 형사들이 중간에 사건을 무마해도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A씨는 며칠 지나지 않아 형사들로부터 '범인을 잡았다'는 연락을 받았다.


자신의 사소한 신고에도 적극적으로 수사해 범인을 잡아준 데 감동한 A씨가 그동안 수고한 형사들을 위해 스마트폰 메신저로 '바나나맛 우유'를 보낸 것.


하지만 형사들은 "마음만 받겠다"며 선물에 대한 금액을 계좌로 돌려보낸 뒤 '바나나맛 우유'를 함께 마시고 있는 사진도 A씨에게 보내 훈훈한 감동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