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관에 불을 켜 죽은 아빠에게 자신의 사랑을 전한 아이 (동영상)
죽은 아빠에게 현관의 불을 켜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려는 소년을 위해 전 세계사람들이 동참한 감동적인 사연이 외신을 통해 보도됐다.
ⓒ Shining Love to Daddy/facebook
죽은 아빠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기 위해 현관의 불을 켜려는 소년을 위해 전 세계의 사람들이 동참했다고 미국 NBC 뉴스가 지난 2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미국 테네시 주 클라크스 빌(Clarksville )에 거주하는 6살 소년 대런 배이소(Darren Baysore)는 지난해 아버지를 잃었다. 대런의 아버지 토마스 알렌 배이소(Thomas Allen Baysore)는 미 육군 하사관으로 아프가니스탄으로 파견 중 공격을 받아 사망했기 때문이다.
평소 아빠와 각별한 사이였던 대런에게 갑작스러운 그의 죽음은 충격이었다. 대런의 엄마 제이미 배이소(Jamie Baysore)는 "대런이 아빠의 부재 이유를 물으며 밤마다 눈물을 보였다"며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지난 26일(현지 시간)은 아빠 토마스의 첫 번째 기일이었다. 아빠가 달에서 자신을 지켜보고 있다고 굳건히 믿던 대런은 기일을 맞아 그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제대로 전해주고 싶었다.
순수한 6살 소년이 생각해낸 방법은 기일 날 '현관의 불을 켜' 자신의 마음을 전하는 것이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엄마는 'Shining Love to Daddy'라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개설해 사람들에게 동참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 게시글은 사람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 냈다. 미 현지는 물론 중국, 일본 등 먼 나라에서도 대런을 위해 26일에 '현관 불 켜기'에 동참해 주었다. 그리고 인증사진과 위로글을 해당 페이지에 남겨 대런이 볼 수 있도록 했다.
이에 엄마 제이미는 도움을 준 사람들에게 감사하다는 장문의 글을 남기며 대런이 행복해 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아빠의 죽음 이 후, 종종 '달 뒤에 있는 아빠를 사랑합니다.'라고 말하며 힘든 시간을 보내던 대런이 이 일로 마음의 치유를 얻었다고 전했다.
아래에 게시된 영상은 사람들이 대런을 위해 올린 '현관 불 켜기' 인증 사진을 모아 만든 것이다. 영상을 보면 당시의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사람들이 올린 인증 사진 ⓒ Shining Love to Daddy/facebook
ⓒ Angie Morrison-Weahunt/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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