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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우리 선조들이 일본의 무자비한 탄압에서 벗어나 , 광복을 그러나 적지 않은 현대인들이 광복절을 기념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태극기 보유 현황'을 주제로 성인남녀 2,108명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0.8%는 '집에 태극기가 있다'고 답했다. '집에 태극기가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29.2%로 30%에 달하는 수치를 보였다.
광복절에 태극기를 게양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72.8%가 '게양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10명 중 3명에 달하는 27.2%는 '광복절에 태극기를 게양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그 이유를 묻자 68.2%가 '집에 태극기가 없다'를 사유로 들었다.
태극기 없는 현충일 아파트 풍경 / 연합뉴스
'바빠서(11.3%)', '태극기 게양대가 고층 베란다 등 위험한 곳에 있어서(9.9%)'가 국기를 게양하지 않는 이유로 이어졌다.
뿐만 아니라 평소 태극기를 보유하고 있어도 국경일에 태극기를 게양하지 않는 이들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국경일마다 태극기를 게양하고 있냐고 묻자 '매번 게양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22.4%에 그쳤다.
절반 정도인 51.4%는 '매번은 아니지만 되도록 게양한다'고 답했으며, '게양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도 26.2%로 상대적으로 많았다.
많은 의미가 내포된 국경일임에도 적지 않은 현대인들에게 광복절은 그저 휴일로만 인식되어 있는 듯하다. 광복절에 얼마나 많은 태극기가 펄럭일지 사뭇 궁금해진다.
윤혜경 기자 heak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