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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최근 '누진세'가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한 누리꾼이 에어컨을 바라보는 시각이 온라인상에서 큰 공감을 얻고 있다.
지난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에어컨은 현대판 굴비네요'라는 제목으로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 속에는 '달아놓고 바라보고 선풍기 바람 쐬고, 달아놓고 바라보고 선풍기 바람 쐬고'라며 현실을 풍자한 글이 짧게 적혀있다.
설화 '자린고비'에서 구두쇠가 천정에 굴비를 매달아 놓고 간장만으로 밥을 먹었다는 일화를 토대로 에어컨이 있어도 '누진세' 때문에 차마 쉽게 틀지 못한다는 것을 희화화 한 것이다.
또다른 누리꾼은 "집에 하나씩 있는 비싼 장식품"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하면서 삼성, LG 등의 거실 에어컨 사진을 올려 공감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이처럼 열대야가 지속되는 가운데 너무 더워도 전기세 폭탄을 맞을까 봐 에어컨을 쉽게 틀지 못하는 상황을 해학적으로 풍자하는 게시물을 올리고 있다.
그럼에도 산자부는 각종 인터뷰를 통해 현행 전기세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혀왔으며 10일 국회 기재부 위원장은 누진제 완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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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경 기자 heak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