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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 정찰제 시작 후 슈퍼마켓에 나붙은 안내문

정찰제가 시작되면서 동네 슈퍼마켓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파격 세일'이 자취를 감추게 됐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아이스크림 정찰제가 시작되면서 동네 슈퍼마켓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파격 세일'이 자취를 감추게 됐다.


지난 8일 빙과업계는 아이스크림 정찰제를 시작했다. 이에 따라 슈퍼마켓에도 안내문이 걸렸다.


서울의 한 대형 슈퍼마켓에는 "8월 8일부터는 아이스크림 전 제품이 정찰제로 바뀌면서 80% 세일이 끝난다"는 내용의 안내문이 내걸렸다.


현재 할인 판매되고 있는 아이스크림 전품목이 '정부 시책'으로 정찰제 상품으로 변환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세일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에 슈퍼 사장님은 "지금까지 일반 제품을 80% 세일해드렸으나 8월 8일부터는 (세일이) 없어진다"며 거듭 강조했다.


인사이트정찰제가 시행되면서 소비자가인 1,400원을 내야 사먹을 수 있는 앙꼬바 / Instagram 'personaya','asakohanamei'


정부는 그동안 유통업체에게 빙과류의 가격을 매기도록 권한을 줘왔으나 마트와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동일 아이스크림의 가격이 각기 달라 소비자들이 큰 혼란을 빚었다는 이유로 제조업체들에게 '권장 소비자가'를 명시하게 했다.


때문에 동네 마트나, 대형 마트 등에서 저렴한 가격에 구매 가능했던 아이스크림 값은 제조사가 매긴 권장 소비자가로 쑥 올라갔다.


예를 들면 동네 마트에서 500원에 사 먹었던 '앙꼬바'는 권장 소비자가인 1,400원을 다 내야 사 먹을 수 있는 것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가격이 명시되는 정찰제의 긍정적인 면도 있겠지만 제조업체들이 가격 할인 경쟁을 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오히려 담합을 할 수 있지 않냐"고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한편 영세 상인들은 제외한 대형마트와 프랜차이즈 편의점은 여전히 유통업체들로부터 정찰제를 시행하기 전 가격으로 납품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혜경 기자 heak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