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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꿈나무수영교실'서 어린이들과 같이 훈련했다

'마린보이' 박태환 선수가 훈련장이 아닌 꿈나무 수영 교실에서 올림픽 훈련을 준비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준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마린보이' 박태환 선수가 훈련장이 아닌 꿈나무 수영 교실에서 올림픽 훈련을 준비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준다.


8일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노민상 감독은 리우 올림픽 출전 당시 열악했던 훈련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노 감독은 "국내 수영장 사정이 좋지 않아 외국과 한국을 왔다갔다 했다"며 "올림픽에 나가려면 4년 계획을 짜고 1년에 한 번씩 큰 대회에 나가 기량을 점검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에서는 노민상 꿈나무 수영 교실에서 어린이들과 같이 운동을 했다"며 "외국 전지훈련은 자비로 다 했고, 경제 사정 때문에 따라다니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노 감독은 또 "태환이가 경기 후 내려와 나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며 "네가 뭘 죄송하냐. 이런저런 고통 겪으며 올림픽 나간 것 자체만으로도 잘한 일이라고 격려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태환 선수가 참 역경이 많은 선수다"며 "역경이 있을 때마다 많은 응원해 주셨는데 정말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한편 박태환이 출전하는 남자 자유형 100m와 1500m 경기는 한국 시간으로 오는 10일과 13일에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