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천상륙작전'
[인사이트] 박송이 기자 = 지난 1년간 영화 '인천상륙작전'에 대한 보도를 52번이나 한 KBS가 홍보 방송이냐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일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이 발표한 보고서에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8월까지 약 1년간, 모든 시간대 뉴스에서 총 52건의 관련 보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작년 8월은 영화가 크랭크인 하기도 전인 시점이며 이는 "경악할 만한 수치"라고 평했다.
KBS와 KBS미디어는 영화에 '30억여 원'을 투자했다.
KBS의 보도를 세부적으로 살피면, 노골적인 영화 홍보는 35건, 영화를 빌미로 북한 비판 보도는 7건, 6‧25전쟁의 승리 강조 보도는 10건이었다.
한편 KBS는 최근 영화 '인천상륙작전'에 대한 홍보성 보도 지시를 거부한 기자들을 징계를 내린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뉴스룸 상부에서 문화부 소속 기자에게 영화 '인천상륙작전'이 관객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데도 영화 평론가들이 낮은 평점을 준 사실에 대해 비판적으로 보도할 것을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