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떨어진 휴대전화 줍다 옆차 운전자 죽인 40대 남성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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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차량 바닥에 떨어진 휴대전화를 줍느라 교통사고를 내 운전자를 숨지게 한 혐의로 40대 남성이 체포됐다.


28일 수원서부경찰서는 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난 혐의로 40대 남성 차 씨를 구속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차 씨는 자신의 차량인 흰색 스파크를 운전해 전날 오후 3시께 수원시 권선구 고색교 인근의 한 도로 2차로를 지나던 중 1차로를 침범해 교통사고를 냈다.


1차로에서 3t 탑차를 몰고 가던 A씨는 차 씨를 피하려고 핸들을 좌측으로 돌렸고 맞은편 신호대기 중이던 스포티지 차량을 들이받은 뒤 10m 높이의 교색교 아래로 추락했다.


다리 아래로 추락한 A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지고 말았다.


차 씨는 자신 때문에 사고난 것을 인지하고도 그대로 도주했고, 경찰은 이후 블랙박스 영상을 추적해 차 씨를 자택에서 검거했다.


경찰 조사에서 차 씨는 "운전 중 떨어진 스마트폰을 줍느라 몸을 숙였다가 핸들 조작을 제대로 못해 사고를 냈다"면서 "차 씨는 사고가 난줄 알았지만 그냥 가도 될 줄 알았다. 자수를 고민 중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