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그바 영입' 맨유 분노케 한 유벤투스의 황당 요구 조건
이탈리아 유벤투스의 폴 포그바가 48시간 내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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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이탈리아 유벤투스의 폴 포그바가 48시간 내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할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 축구 전문 매체 지안루카 디마르지오는 지난 27일(현지 시간) "맨유와 유벤투스의 포그바 이적은 48시간 내에 마무리 될 것이다"며 "맨유는 이적료로 1억1천만 유로(한화 약 1374억원)를 제시했고 보너스 옵션도 추가했다"고 전했다.
이어 "포그바의 에이전트 미노 라이올라에게 지불할 수수료도 맨유가 전액 부담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포그바의 맨유 이적은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또 포그바는 이미 맨유와 몇 주 전 개인 협상을 끝냈기에 메디컬 테스트에서 별 문제가 없으면 빠른 시일 내에 이적에 대한 공식적인 발표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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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는 성공적이지만 이번 협상은 과정에서 문제가 많았다. 맨유와 유벤투스가 이적료와 에이전트 수수료 부분에서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기 때문인데, 이에 대해 한 기자가 흥미로운 보도를 내놨다.
축구팬들 사이에서 신뢰도가 높은 기자 파브리지오 로마노(Fabrizio Romano)는 27일 이탈리아 매체 칼시오메르카토(Calciomercato)를 통해 "협상 과정에서 유벤투스가 맨유에 과한 보너스 옵션을 요구했고, 분노한 맨유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협상이 지체됐다"고 설명했다.
로마노의 말에 따르면 유벤투스는 총 3가지의 보너스 옵션을 맨유에 요구했다. 하지만 그 옵션들이 맨유에게는 너무 불리하게 작용하는 것들이어서 그들은 협상 내내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를 분노케 한 유벤투스가 요구한 보너스 옵션 3가지는 아래와 같다.
1. 맨유와 포그바가 재계약을 할 경우 일정 금액을 유벤투스에게 지급
2. 포그바가 맨유에서 거두는 승리에 따라 일정 금액을 유벤투스에게 지급
3. 향후 5년 동안 맨유가 EPL 및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할 경우 일정 금액을 유벤투스에게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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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3가지 요구 조건을 맨유가 받아들였는지는 현재까지 알려진 것이 없다.
그러나 맨유가 그동안 포그바 영입에 사활을 걸었기에 해당 조건에 대해 유벤투스와 어느 정도 합의를 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포그바의 맨유 이적이 기정사실화 되는 분위기에서 포그바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맨유행을 암시했다.
그는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모자, 신발 등 붉은색만 살린 흑백 사진을 공개했다. 붉은색은 맨유의 상징적인 색으로 팬들은 "포그바가 맨유 이적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내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