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5일(일)

'소변'을 이용해 '맥주'를 만든다?

인사이트gettyimages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맥주를 많이 마시면 자주 소변을 보게 된다. 그런데 이 소변을 모아 다시 맥주를 만든다면 어떨까?


지난 2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벨기에 겐트 대학 연구팀이 소변에서 식수를 추출해 맥주 양조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를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장치는 태양열을 이용해 소변을 가열한 후 음용이 가능한 '물'과 칼륨, 질소, 인 등이 포함된 '영양소'로 분리시키는 역할을 한다.


분리된 물은 맥주 양조에 사용되며 나머지 영양소들은 비료 제작에 쓰인다.


인사이트Instagram 'peeforscience'


실제로 해당 장치는 최근 겐트 시에서 열흘간 진행된 음악 축제에 설치돼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의 소변으로 식수 1000리터를 만들어냈다.


여기서 모은 물로 만들어진 '소변 맥주'는 현재 벨기에에서 가장 주목받는 음식으로 급부상했다.


겐트 대학 연구팀 세바스찬 데레세(Sebastiaan Derese) 박사는 "폐수를 처리하는 시설은 이미 다양하지만 우리가 개발한 장치는 이동이 편하며 태양열을 사용하기 때문에 훨씬 친환경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장치가 식수 공급이 불안정한 개발도상국이나 농촌 지역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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