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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유리창 깨 아이를 구조한 ‘여성 영웅’(동영상)

미국 텍사스에서 뜨거워진 차 안에 갇힌 아이를 한 여성이 유리창을 깨 구조했다. 여성은 체포될 수 있다는 주변의 만류에도 아이를 위해 망설임 없이 구조를 감행했다.

ⓒ WFAA TV/twitter

 

미국 텍사스에서 뜨거워진 차 안에 갇힌 아이를 한 여성이 유리창을 깨 구조한 일이 미 현지 외신들을 통해 지난 22일(현지시각) 보도됐다.

 

텍사스 주에 거주하는 안젤라 래택커(Angela Radtke)는 ​대형마트에 방문하던 중 주차장에서 한 살짜리 아이가 차 안에 혼자 있는 것을 목격했다. 날이 더웠고 그에 따라 차안의 온도가 높아지고 있어 아이는 위험한 상태였다.

 

안젤라는 얼른 아이를 구출하려 했지만, 주변 구경꾼들과 마트 보안요원이 남의 차량을 강제로 여는 것은 불법이고 체포될 수 있다며 만류했다. 하지만 매장 내에서 아이를 찾는다는 방송에 아무 응답이 없자 더 지체할 수 없다고 판단한 그녀는 망설임 없이 차의 앞 유리창을 부수고 아이를 구조했다. 차 유리창을 부술 때 타이어 교환 시 사용하는 레버를 꺼내 사용했다.

 

대형마트 측에서 공개한 감시 영상에 따르면 아이는 약 40분가량 차에 있었다. 아기는 탈수증상으로 인해 어린이 병원에 옮겨졌으며 지역 아동보호센터에서 보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참 후에 나타난 아이의 아버지는 당시 12살 된 딸과 쇼핑을 즐기고 있었으며 차 안에 두고 간 아이의 존재는 잊어버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아동을 위험에 빠뜨린 혐의가 적용되어 3급 중범죄 혐의로 체포됐다.


사건 후 안젤라는 경찰에게 차량을 부순 것과 관련해 심문을 받았지만 '선한 사마리아인(good Samaritan)' 법에 의해 곧​ 풀려났다. 위급상황에 구조 행위를 위해 불가피했다는 점이 인정된 것이다.

 

안젤라는 지역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아기를 그곳에 계속 둘 바에 내가 체포되는 것은 상관없었다."라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 Jean Mejamy/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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