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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방폐장 밀집 경주서 잇단 지진 ‘안전성 대두’

월성원자력발전소와 방폐장이 있는 경북 경주에서 잇따라 지진이 발생하자 원전의 안전성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월성원자력발전소와 방폐장이 있는 경북 경주에서 잇따라 지진이 발생하자 원전의 안전성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2일 오후 327분께 경북 경주시 동남동쪽 18지역에서 규모 3.5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은 경주뿐 아니라 포항, 울산에서도 느낄 수 있을 정도였다.

 

시민들은 사무실이 흔들렸고 지진을 느꼈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월성원전 직원들도 지진을 느꼈다.

 

월성원전 부지 내 설치된 지진감지기도 작동을 했다.

 

경주에서는 지난 9일에도 규모 2.2의 지진이 났다.

 

이처럼 지진이 잇따르면서 원전과 방폐장에 대한 안전성 문제가 다시 대두되고 있다.

 

에너지정의행동은 이날 성명을 내고 "월성원전 인근에서 2주만에 2건의 지진이 발생했는데 모두 원자력발전소에서 10내외 떨어진 곳"이라며 "활성단층과 지질 안정성에 대한 재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월성원전과 방폐장측은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안전성 논란을 일찌감치 차단하고 나섰다.

 

월성원전은 "지진이 발전소에 미친 영향은 없으며 현개 가동 중인 발전소는 정상운전 중"이라며 "지진 발생 직후 구조물 계통 및 기기의 건전성을 확인한 결과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방폐장을 건설하는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지진이 발생하자 방폐장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하기도 했다.

 

공단은 지진 발생 직후 관심경보를 발령하고 지진상황을 전파했다.

 

또 방폐장 지상지원시설 및 지하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공단측은 "구조물 및 설비에 피해가 전혀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경주 방폐장은 원전의 내진설계 기준(리히터 규모 6.5)과 동일하게 설계·시공돼 이번 규모 3.5 지진에는 충분히 안전하게 견딜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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