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충격에도 끄떡없다는 '슈퍼 인간' (영상)

AAP Image / Transport Accident Commission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그 어떤 충돌에도 끄떡없이 살아남을 수 있는 '슈퍼 인간'이 등장해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강한 충돌을 견딜 수 있도록 진화된 '가상 인간'의 모습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가상 인간 '그레이엄(Graham)'은 갈비뼈를 보호하기 위해 여러 개의 젖가슴을 갖고 있다.

눈, 코, 입, 귀는 모두 커다란 머리에 움푹 박혀 있으며 척추랑 연결되는 목은 어깨 안으로 사라졌다. 또 치타의 발처럼 점프력이 강한 발도 갖고 있다.

AAP Image / Transport Accident Commission

생김새 등 전체적인 '스펙'만 놓고 봤을 때 그레이엄은 '슈퍼 인간'이라고 불리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기괴한 외모를 갖고 있어 호감을 사지 못하고 있다.

사실 '슈퍼 인간' 그레이엄은 영국 정부가 교통안전 캠페인의 일환으로 관련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제작된 인형이다. 제작은 멜버른 출신 조각가 패트리샤 피치니니(Patricia Piccinini)가 맡았다.

페트리샤는 "인간은 자동차가 가진 힘과 속도에 비하면 매우 취약한 존재"라며 "충격적인 그레이엄의 모습은 강한 충돌 시 인간이 다칠 수 있는 가장 약한 부위를 극단적으로 보완한 형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슈퍼 인간 '그레이엄'을 통해 사람들이 교통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안전을 생각하는 계기가 되어야한다"고 강조했다.

AAP Image / Transport Accident Commi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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