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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4천원 먹고 100만원을 팁으로 준 남자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크리시 켐프(Chrisi Kemp, 36)는 손님으로 부터 100만원 가량의 팁을 받았다. 불순한 의도가 아닌 대가없는 선행이었다.

ⓒ ABC News/twitter

 

미국의 노스캐롤라이나 주에서 바텐더로 일하는 한 여성이 100만원 가량의 돈을 받았다.

 

지난 20일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에 의하면 돈을 받은 여성은 크리시 켐프(Chrisi Kemp, 36)​로 16년간 웨이트리스와 바텐더로 일해 온 가난한 여성이다. 그녀는 특이한 알레르기로 몇 달 동안 고생 중인 5살 난 딸의 진료비로 걱정이 많았다. 

 

켐프가 팁을 받은 지난 11일에는 고장 난 세탁기까지 걱정하며 가게로 출근했다. 평소와 다름없었고 손님으로 들어와 술을 마시던 한 남자와 평범한 대화를 나눴다. 이후 남자가 계산해야 할 돈은 14.01달러(약 1만 4,580원)인데 놀랍게도 팁으로 1,000달러(약 104만 500원)를 내놓았다.

 

ⓒ chrisikemp/insram

 

처음에 그녀는 돈을 받고 한사코 거절했다. 혹여 불순한 의도의 돈인가 싶어 그를 의심했었다. 하지만 남자는 "돈이 필요하지 않으세요? 그냥 가지세요"라며 켐프에게 돈을 내밀었다.

 

이 사실이 도무지 믿기지 않았던 켐프는 며칠 후 1,000달러를 잔돈으로 바꾸기 전 남자에게 확인 전화를 했지만, 그는 요지부동이었다.

 

선행을 쌓으면 복이 저절로 돌아온다고 했다. 큰 액수의 돈을 팁으로 건넨 익명의 남자도 이를 믿고 대가 없는 선행을 한 것이라 여겨진다.

 

이에 켐프는 "돈이 너무 필요했던 상황이었기에 너무 감사하다"며 "나는 평소에 주변 사람들에게 많이 주는 편이었다. 한데 그게 나한테 돌아올지는 꿈에도 몰랐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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