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주인이 굶겨 뼈만 앙상하게 남은 반려견 두마리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뼈만 앙상하게 남아 아사 직전에 놓인 반려견 두마리가 이웃 주민에 의해 발견됐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웃에서 키우는 강아지가 밥도 제대로 못 먹어 뼈만 앙상하게 남아 안타깝다는 글과 함께 사진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자신이 살고 있는 주택 옥상에 올라갔다가 이웃이 키우고 있는 반려견 두마리를 발견했는데 모두 아사 직전의 상태로 보였다고 전했다.


그는 "(반려견) 밥그릇에 '이끼'가 끼어있었다"며 "밥을 안준지 몇 달이 된 것 같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인사이트이끼가 끼고 더러워진 반려견 밥그릇 / 온라인 커뮤니티


이어 밥그릇 깨끗이 씻고 반려견들에게 먹을 것을 제공한 글쓴이는 계속 안타까운 심정을 내비쳤다.


"반려견들을 위해 밥을 새로 하고, 집에서 먹을만한 것은 다 모은 뒤 큰 대야에 줬다"며 "정말 많은 양의 밥을 줬는데 1분도 되지 않아 다 먹었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허겁지겁 밥을 먹는 반려견 두마리 / 온라인 커뮤니티


글쓴이는 반려견들이 굶주림에 지쳐 힘이 하나도 없어보였다면서 당시 반려견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겼다.


그런데 반려견들은 식사만 제때 못한 것이 아니었다.


이 중 한 반려견의 다리에는 피부병인지 원인 모를 상처가 있었고, 다리를 절뚝 거려 학대가 의심되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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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는 너무 화가나 반려견 주인에게 직접 "키우지 않을거면 분양을 시켜라"고 말했지만 주인은 되레 "잘 키우는데 무슨 상관이냐"고 되받아쳤다고 황당해했다.


최근 자신이 키우던 반려견을 폭우가 내리는 날에 버리는 등 반려견에 대한 무책임한 행동을 벌인 주인들의 이야기가 종종 들려온다.


하지만 직접 반려견을 버리는 것 뿐만 아니라 이처럼 무관심하게 내팽개치는 것 또한 반려견을 학대하는 행위로 비판받아 마땅하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