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충돌에 살아남은 ‘운 좋은 자전거 운전자’

자동차 충돌사고 사이에서 다친 곳 없이 멀쩡히 살아남은 자전거 운전자의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러시아 모스크바주 류베르치의 한 교차로에서 발생한 사고 순간이 기록된 CCTV 영상을 영국 일간 메트로에서 20일 보도했다.

영상을 보면 자전거가 건널목를 따라 지나가는데 화물차가 그의 오른쪽에 근접하고 있다. 화물차가 교차로에서 멈추는데 실패하자 빠른 속도로 달려오던 빨간 자동차와 충돌하게 된다. 

두 차량의 사고 한가운데 끼게 된 자전거 운전자의 운명은 모두 암담하게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트럭과 살짝 부딪혔을 뿐 두 대의 차량 모두 그를 비켜갔다.

빨간 승용차의 떨어져 나간 범퍼마저 그를 비켜가는 모습에 마치 영화 '데스티네이션(Destination, 주인공들이 죽음의 규칙을 바꿔 죽음을 피하는 스토리)'속 한 장면을 보는 것 같다. 

자전거 운전자에게 말그대로 '천운'이 따른 것이다. 

자전거 운전자는 당혹감에 멍하니 차들을 바라보지만 이내 옆으로 엎어진 트럭의 운전자를 도우러 성큼성큼 걸어간다. 사고가 난 차량 운전자들의 부상 정도는 정확히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에서는 추돌사고 가운데에서 부상 없이 살아남은 이 자전거 운전자를 '세계에서 가장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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