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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만취女 '역주행'에 풍비박산 난 일가족 (영상)

술에 취한 채 국도에서 역주행 극을 벌인 20대 여성 때문에 한 가정이 풍비박산 나는 사건이 벌어졌다.

Daum tv팟 


[인사이트] 정은혜 기자 = 술에 취한 채 국도에서 역주행 극을 벌인 20대 여성 때문에 한 가정이 풍비박산 나고 말았다.


지난 15일 경기도 양평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월 13일 경기도 양평군의 한 국도에서 60대 최씨 부부가 타고 가던 승용차가 역주행하는 권모(21)씨의 아우디 승용차와 정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권시는 혈중 알콜 농도 0.098의 만취 상태였고 피해자의 아들이 공개한 글에 따르면 당시 권씨는 편의점에 또다른 술을 사러 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사고 피해자의 아들은 자동차 전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부모님이 역주행 차량 때문에 교통 사고를 당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글과 함께 당시 상황을 보여주는 블랙박스를 온라인에 공개했다.


인사이트자동차 전문 커뮤니티 '보배드림'


영상에는 국도를 달리던 승용차가 마주오는 아우디 차량을 발견하고 옆 차선에 있는 차량 때문에 미처 피하지 못한채 정면으로 부딪히면서 끔찍한 비명 소리가 들리는 모습이 담겨 있다.


피해 부부의 아들 최모씨는 글에서 "이 사고로 어머니가 고관절 및 슬관절 파손돼 수술을 받은 후 입원 중이고, 아버지는 늑골 골절과 장 절제로 배변 주머니를 차는 신세가 됐다"고 말했다.


또 "영상을 볼 때마다 부모님의 비명소리에 가슴이 찢어지는 듯 아프고 손이 떨리고 눈물이 흐른다"며 "가해자가 어리고 초범이라는 이유로 선처하는 일은 없기를 바란다"며 음주운전의 경각심을 알리기 위해 영상을 게재했다고 밝혔다.


술에 취한 채 사고를 저지른 권씨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를 적용 받아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이 "초범이고 도주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기각했다.


사고 후 2개월이 지났지만 아직 검찰에 송치조차 이뤄지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자동차 전문 커뮤니티 '보배드림'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