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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에게 두번이나 버림받고 한쪽 다리까지 잃은 꼬롱이

귀엽고 깜찍한 외모에 애교가 철철 넘치는 강아지 꼬롱이에게는 남모를 아픈 사연이 있다.

인사이트사진제공 = 동물자유연대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귀엽고 깜찍한 외모에 애교가 철철 넘치는 강아지 꼬롱이에게는 남모를 아픈 사연이 있다.


포메라니안종으로 두 살로 추정되는 꼬롱이는 주인의 실수로 교통사고를 당해 오른쪽 앞다리가 절단되는 아픔을 겪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다리 절단보다 꼬롱이를 더 아프고 힘들게 만든 것은 다름 아닌 여러 차례나 주인에게서 버림을 받은 것이다.


인사이트사진제공 = 동물자유연대


꼬롱이의 원래 주인은 키우지 못할 여건이 되자 무료분양 사이트를 통해 입양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고 며칠이 지나지 않아 새로운 주인이 꼬롱이를 데려갔다.


그러나 새 주인은 자신의 실수로 꼬롱이 발목이 잘려나갔지만 치료조차 제대로 하지 않고 지역자치단체 보호소에 꼬롱이를 버리고 가버렸다.


다행히 제보자에 의해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났고, 결국 주인은 고의유기로 인한 혐의로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현행 동물보호법상 고의로 동물을 유기할 경우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도록 되어 있기 때문이다.


인사이트사진제공 = 동물자유연대


혼자서 고통 속에 벌벌 떨어야 했던 꼬롱이는 다행히도 동물자유연대 도움을 받아 지금은 학대로 인한 아픔을 조금씩 회복 중에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다리 한쪽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꼬롱이는 지금까지 새로운 가족을 만나지 못하고 있다.


동물자유연대 관계자는 "오른쪽 앞다리가 없지만 걷고 뛰는데는 지장이 없다"며 "꼬롱이는 사람들과 함께 있는 것을 무척 좋아한다"고 관심을 가져줄 것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