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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통 더위에 탈진해 뻗어버린 동물원 북극곰 (사진)

숨을 쉬기도 힘든 고온의 날씨에 지쳐 꼼짝도 하지 않는 북극곰의 모습이 포착돼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인사이트The dodo 'Sarah Schweig'


[인사이트] 서윤주 기자 = 숨을 쉬기도 힘든 고온의 날씨에 지쳐 꼼짝도 하지 않는 북극곰의 모습이 포착돼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지난 7일(현지 시간)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는 여름철 무더위로 뻗어버린 북극곰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영상을 소개했다.


요즘 미국 뉴욕 주 브롱크스 동물원에 살고 있는 북극곰 툰드라(Tundra)가 하는 일은 온종일 바닥에 누워있는 것뿐이다.


현재 뉴욕의 최고기온은 32도. 북극곰뿐 아니라 사람들이 견디기에도 벅찬 폭염이다.


북극곰의 서식지로 알려진 북극의 연평균 온도는 영하 30~40도 정도이니 툰드라의 행동이 전혀 이상한 것이 아니다.


인사이트The dodo 'Sarah Schweig'


최근 몇 년간 동물보호단체는 해당 문제에 대해 이의를 제기해왔지만 동물원 측은 특별한 해결책이 없다며 그간 논쟁을 피해왔다.


그러다 지난 3일 아르헨티나의 마지막 북극곰 아르투로(Arturo)가 40도의 고온을 견디지 못하고 죽자 동물원 측도 이제 더 이상 논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비영리 동물보호단체 소속 배리 맥케이(Barry MacKay)는 "아르투로와 같은 동물들이 또 생기기 전에 동물원 측은 해결책을 내놓아야 한다"며 "사람들이 북극곰을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녀석들이 적합한 환경에서 관리 받으며 사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들의 노력에도 동물원 측은 아직까지 아무런 확답을 주지 않고 있다"며 "이제는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The dodo 'Sarah Schweig'


서윤주 기자 yu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