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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우재, 이부진 상대로 1조원대 재산분할 소송 제기

삼성전기 임우재 상임고문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을 상대로 1조 2,000억원의 재산분할 청구 소송을 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구은영 기자 = 임우재 삼성전기 상임고문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을 상대로 1조원대 재산분할 청구 소송을 냈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임우재 고문(48)은 이 사장(46)을 상대로 이혼 및 위자료 청구 소송을 냈다.


임 고문은 위자료 1,000만원과 재산분할 1조 2,000억원을 요구했으며 이는 재산분할 소송 금액으로는 사상 최대다.


이번 소송은 서울가정법원 가사 5부(부장판사 송인우)가 맡으며 기존의 이혼소송과는 별개의 소송으로 진행된다. 임 고문은 변호사를 따로 선임하지 않았다.


재산분할 소송의 경우 법원은 결혼 기간에 부부가 공동으로 노력해 형성한 재산에 대해 그 형성과 유지에 기여한 정도를 따져 재산을 분할한다.


임 고문은 이 사장의 재산 증가에 본인이 기여한 바가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1999년 8월에 결혼한 두 사람은 국내 최고 재벌가 딸과 평사원과의 혼인으로 화제를 모았으나 지난 2014년 이 사장이 법원에 이혼조정 신청을 내면서 이혼절차를 밟기 시작했다.


당시 임 고문은 재판과정에서 "가정을 지키고 싶다"며 이혼할 뜻이 없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1심 재판부는 이혼하라는 판단을 내렸다.


이후 임 고문이 다시 항소하며 "재산분할 등에 대해서는 요구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고 여러 매체를 통해 이 사장과의 결혼생황에서 느꼈던 어려움이 공개되기도 했다.


한편 임 고문의 이혼 항소심 2차 변론 준비기일은 오는 8월 12일 오전 10시에 열릴 예정이다.


구은영 기자 eunyoungk@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