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뉴스룸
[인사이트] 김지영 기자 = 웅진코웨이 정수기가 중금속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청호나이스의 얼음정수기에서도 금속가루가 나왔다는 제보가 이어졌다.
지난 5일 JTBC 뉴스룸에서는 청호나이스 제품에서 금속가루를 발견했다는 소비자들의 제보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청호나이스 얼음정수기를 3년간 사용해온 A씨는 사용하고 있는 정수기 증발기 부분의 도금이 벗겨진 것을 발견했다.
이에 대해 청호나이스 측에 문의하자 "저희 제품은 아직 그런 사례가 보고된 적이 없고 그냥 저 정도는 인체에 무방하니 그냥 사용하셔도 됩니다"라는 답변을 들었다.
같은 정수기를 사용하고 있는 B씨 또한 지난해 8월 얼음에 금속가루가 섞여 나온 것을 발견했다.
B씨는 이를 청호나이스 측에 알렸지만 회사는 현장조사조차 나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후 B씨는 국민신문고에 민원도 접수해봤지만 '회사가 자발적으로 나서지 않으면 합의가 어렵다'라는 답답한 답변만 돌아왔다.
청호나이스 측은 JTBC 취재진에게 "부품에 하자가 발생한 적은 없고 설치기사의 조작 미숙에 따라 이물질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지영 기자 ji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