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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코뿔소는 뿔이 잘려나가는 순간에도 새끼를 지켰다

밀렵꾼에 의해 뿔이 잘려나가는 순간 엄마 코뿔소의 머릿속에는 살아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인사이트뿔이 잘려나간 엄마 코뿔소의 모습 / Saving The Survivors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자신의 새끼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뿔이 잘려나가는 고통도 이겨낸 엄마 코뿔소의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30일(현지 시간) 동물전문매체 더도도는 커다란 뿔이 그대로 잘려나가 상처가 훤히 드러난 엄마 코뿔소의 사신을 공개했다.


올해 나이 18살인 사진 속 엄마 코뿔소 리타(Rita)는 지난 6월 잔악한 밀렵꾼에 의해 뿔이 잔인하게 잘려나갔다.


리타는 흘러나오는 피 때문에 숨이 끊어져 가는 순간에도 새끼를 지키기 위해 정신을 놓지 않았다.


생명이 기운이 조금씩 사라져갈 무렵 다행히도 리타를 치료하기 위해 응급 구조대가 출동했다.


인사이트STS의 치료를 받으며 서서히 뿔을 회복해가는 엄마 코뿔소 / Saving The Survivors


리타를 구조한 남아공의 구조단체(STS, Saving The Survivors) 관계자는 "리타의 코도 걱정되지만, 엄마의 코가 잘려나갈 때 옆에서 지켜만 봐야 했던 새끼의 심리상태가 걱정" 이라고 안타까워 했다.


새끼 코뿔소는 엄마가 죽어 고아가 돼버릴 수 있다는 생각에 충격을 받았지만, 다행스럽게도 의료진의 극진한 보살핌과 엄마 코뿔소의 회복 덕분에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STS 관계자는 "리타의 코는 조금씩이나마 회복할 것이고 앞으로 몇 마리의 사랑스러운 새끼들을 더 나을 수 있을 만큼 건강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인사이트STS의 치료를 받으며 서서히 뿔을 회복해가는 엄마 코뿔소 / Saving The Survivo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