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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테러 현장서 발견된 웨딩사진 13년만에 주인 찾아

엘리자베스는 매년 911 테러 추모일이 다가오면 자신의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웨딩 사진을 올려 주인을 찾아 나섰다. 그런데 올해 드디어 기적같은 일이 일어났다.

via twitter

 

2001년 9월 11일 미국 뉴욕 월드 트레이드 센터 테러 현장에서 한 여성이 우연히 결혼식 사진 한장을 발견했다.

 

엘리자베스(Elizabeth Stringer Keefe)라는 이름의 이 여성은 불타고 있는 잔해 속에서 행복해 보이는 웨딩 사진을 소중하게 챙겨 놓았다. 

 

엘리자베스는 언젠가 주인에게 꼭 돌려주고 싶다는 소망을 품고 가끔씩 자신을 꺼내서 들여다보곤 했다. 그 뒤로 무려 13년 동안 간직해 왔다. 

 

그런데 최근 기적이 일어났다. 사진 속 주인을 찾아낸 것이다. 그것도 911 테러에서 극적으로 생존했다는 소식까지 들었다.

 

1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엘리자베스에게 일어난 기적과 같은 일을 일제히 보도했다. 

 

웨딩 사진의 주인은 여전히 뉴욕에서 살고 있는 프레드 마헤(Fred Mahe)라는 남성으로 밝혀졌다. 프레드는 911테러 당시 월드 트레이드 센터2의 77층에서 근무하고 있었다. 

 

다행히 사고 당일 간신히 목숨을 구할 수 있었지만 회사 책상에 간직하고 있었던 친구의 결혼식 피로연 사진을 분실했던 것이다.

 

프레드 마헤 via facebook /Fred Mahe 

 

그는 지금 결혼해서 아름다운 아내와 귀여운 자녀들과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911테러가 일어났던 당시를 잊지 못하고 있다.

 

엘리자베스는 매년 911 테러 추모일이 다가오면 자신의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웨딩 사진을 올려 주인을 찾아 나섰다. 그런데 올해 드디어 기적같은 일이 일어났다. 

 

자신이 올린 트위터 사진을 유명 가수 블레이크 쉘톤(Blake Shelton)이 리트윗 하면서 무려 2만7천여건이 리트윗 됐다.

 

프레드에게 결국 이런 소식이 전해졌고 13년 만에 주인을 찾게 됐다. 이들의 사연은 미국 등 해외 언론에 소개되면서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키고 있다. 

 

사진 속 6명의 주인공들은 지금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고 프레드는 그들의 근황을 소개했다. 

  

엘리자베스 via Linked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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