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16살 여중생한테 '성매매' 요구하는 연대남 카톡 문자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16살 여중생에게 성매매를 요구하는 연세대학교 재학생의 카톡 문자가 공개돼 비난이 일고 있다.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연세대학교에 재학중인 한 남학생이 16살 여중생과 주고 받은 카톡 문자 캡쳐 사진이 올라왔다.


자신을 '연대생'이라고 주장하는 남학생 A씨는 여중생에게 "응큼한 얘기 할래요?"라며 "가슴 한 번 만지게 해주면 과외 시켜줄게요"라고 작업을 걸기 시작한다.


A씨는 이어 자신의 얼굴과 이름을 손으로 가린 학생증 사진을 여중생에게 보냈고, 여중생이 계속 의심하자 다시 인증해주겠다며 '은밀한 거래'를 제안하기까지 했다.


여중생이 "미성년자인데 이러는거 신고하면 돈 준다더라"고 말하자 A씨는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별로 안 무섭다. (경찰에) 나가면 그만이다"고 답해 보는 이들을 경악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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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채팅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한 미성년자와의 성매매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이 직접 랜덤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깔고 '14살 가출소녀'라고 소개한 뒤 이를 본 사람들의 반응을 관찰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결과는 충격 그 자체였다. 수많은 남성들이 제작진에게 메시지로 '조건 만남'을 제의했고, 일부는 챙겨주는 척하면서 잠자리까지 요구했기 때문이다.


제작진에게 메시지를 보낸 남성들 가운데 그 어느 누구도 '14살 가출소녀'에게 집으로 돌아가라고 설득시키는 이는 단 한 명도 없었다.


별도의 개인정보 입력 없이 회원가입이 가능해 익명성이 보장되는데다 SNS상에서 만남이 이뤄져 단속에 걸리는 경우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성매매 방법이 다양해져 단속이 어려워진 건 사실"이라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철저하게 단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