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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째 떡볶이를 단돈 '천원'에 파는 사장님의 인심

꽉 찬 떡볶이 한 접시를 20년째 단돈 천 원에 판매하는 분식집 사장님의 남다른 철학이 손님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데워주고 있다.

인사이트20년째 사장님이 단돈 천원에 판매하고 있는 떡볶이의 양 /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언뜻 보기에도 2,500원은 돼 보일 것 같은 떡볶이 한 접시를 20년 째 단돈 천 원에 사먹고 있다는 누리꾼의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부산시 부산진구 개금 3동에 위치한 '엄마손떡볶이'에서 20년째 떡볶이 천원 어치를 사먹고 있다는 누리꾼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사진 속 큰 접시에는 도저히 천 원 짜리 양이라고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떡볶이가 푸짐하게 들어있다.


A씨는 "어렸을 때 사 먹던 맛과 똑같고 양도 푸짐한데, 가격이 여전히 같다"며 "학교 다닐 땐 천원이면 세 명이서 먹었는데 요즘은 배가 커져서 두 명이서 먹는다"라며 20년째 푸짐한 떡볶이를 천원에 먹었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A씨의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항상 이렇게 양이 많거나 맛 집인 경우는 우리 동네가 아니더라"면서 "(글쓴이) 80년대에서 글 쓰고 있는 거 아니냐"라고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20년 전에 비하면 물가는 천정부지로 치솟았지만 여전히 같은 맛의 떡볶이를 같은 가격에 파는 사장님의 인심이 남다르게 느껴진다.


때문에 해당 가게는 옛 추억을 기억하려는 3040세대와 저렴한 가격에 배를 채우기 위해 방문하는 학생들로 늘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혜경 기자 heak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