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아이들에게 '세상에서 하나뿐인 표창장' 받은 경찰 아저씨

인사이트Facebook '경찰청'


[인사이트] 구은영 기자 = 아이들에게 세상에서 하나 밖에 없는 표창장을 받은 경찰 아저씨의 가슴 따뜻한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3일 경찰청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경찰 아저씨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자 직접 만든 표창장을 전한 초등학생들의 사연이 올라왔다.


며칠 전 경기도 안성시 서운초등학교 5학년 학생들은 매일 자신들의 등교길을 안전하게 지켜준 안성경찰서 서운치안센터장 이강석 경위에게 고마움을 표현하고자 직접 만든 표창장과 손편지, 선물을 전달했다.


인사이트Facebook '경찰청'


이강석 경위는 녀석들의 깜짝 선물에 놀라며 기쁜 마음으로 표창장을 받았고 학생들이 준 손편지도 꼼꼼히 읽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학생들은 당분간 이 경위의 모습을 볼 수 없게 됐다. 몇 해 전 간암수술을 받았던 이 경위는 다시 건강이 안 좋아져 치료를 위해 한동안 센터장 자리를 비워야 하기 때문이다.


병가를 위해 짐을 싸던 이 경위에게 한 경찰관이 "상 받으셔서 기분 좋으시겠다"고 묻자 "애들 장난인데 뭐 허허"라고 말하면서도 연신 표창장을 조심스레 닦고 또 닦았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무사히 치료를 받고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학생들 앞에 나타나기를 바란다"며 훈훈한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Facebook '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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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은영 기자 eunyoungk@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