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 Twitter 'soranet', (우) 과거 소라넷 사이트 캡쳐 사진
[인사이트] 정은혜 기자 = 불법 음란 사이트 '소라넷'이 개설 17년 만에 공식 폐쇄 선언을 했다.
6일 오전 11시 24분 소라넷은 트위터 계정을 통해 소라넷 서비스를 공식적으로 폐쇄한다는 공지문을 게시했다.
폐쇄와 함께 소라넷 트위터 계정(@soranet)도 탈퇴할 것임을 알렸다. 소라넷은 그동안 해당 트위터 계정을 통해 단속망을 피하느라 바꾼 주소를 공지해왔다. 해당 계정은 현재 폐쇄 상태다.
아울러 소라넷은 "추후 서비스가 복구되거나 새로운 주소로 서비스할 예정이 없다"며 "소라넷 서비스를 가장한 유사사이트의 홍보에 현혹되지 말라"고 못을 박았다.
1999년 경 개설된 음란 사이트 소라넷은 불법 음란물을 유통할 뿐 아니라 애인이나 부인, 모르는 여성의 몰카 사진을 찍어 게재하거나 술에 취한 여성에 대한 강간 모의를 하는 등의 게시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왔다.
해당 내용이 이슈화된 지난해 소라넷 폐쇄 운동이 대대적으로 전개됐고 지난해 11월 경찰이 소라넷이 서버를 둔 해외 국가들과 공조 수사를 벌이고 회원들을 수사해 처벌할 계획을 밝히는 등 강경 조치를 취하기 시작하면서 소라넷은 폐쇄 수순을 밟게 됐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