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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이 파울볼을 양보하자 소녀는 얼굴 붉혔다(동영상)

미국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한 소년이 자신이 얻은 ‘파울볼’을 뒷자리 소녀에게 양보해 눈길을 끌고 있다.

via youtube 

 

12살 소년 라이언(Ryan)은 야구장에서 애타게 파울볼을 기다렸다. 

 

평소 같았으면 친구에게 자랑하기 위해 파울볼이 탐났겠지만 이번에는 아니었다.

 

오늘은 소년에게 특별한 날이었다. 몰래 마음에 두고 있던 소녀 리즈(Reese)가 바로 뒷자리에 앉아서 야구를 관람하고 있었다. 

 

파울볼이 날아오길 간절히 바랬지만 오늘은 운이 없는 듯 싶었다. 그래도 소년은 포기하지 않았다.

 

그런데 기적이 일어났다. 보스턴 레드삭스의 포수인 크리스티안 바스케스가 친 공이 3루쪽 타석을 지나 소년의 앞으로 굴러왔다. 

 

파울볼을 잡은 '볼 걸'이 라이언에게 공을 건냈다. 소년이 오늘 야구장에 들어서면서 줄곧 상상했던 일이 현실이 된 것이다. 

 

via youtube 

 

리즈는 예상하지 못했던 소년의 반응에 깜짝 놀랐지만 이내 그가 양보한 파울볼을 받았다. 소년과 소녀의 얼굴은 금새 붉게 달아올랐다. 

 

곁에서 지켜보고 있던 소년과 소녀의 엄마는 흐뭇한 미소를 지었고 이 모습이 방송 카메라에 잡혔다. 

 

이 장면은 지난 5일 보스턴 레드삭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경기에서 벌어진 일로 미국의 공중파 방송과 유튜브 등에 공개되면서 행복 바이러스를 전파하고 있다.

 

파울볼에 담긴 순수한 소년의 풋사랑이 사람들에게 첫사랑의 추억을 떠올리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공을 양보한 소년에게는 깜짝 선물이 제공됐다. 신사다운 매너에 감동한 야구장 측에서 사인볼을 선물로 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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