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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로 119에 산불 신고한 남성이 받은 답장

한 남성이 집 근처의 산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을 보고 119 문자 메시지로 신고했다가 예상치 못한 답변을 받았다.


사진 제공 = 익명의 제보자

 

[인사이트] 성보미 기자 = 한 남성이 집 근처의 산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을 보고 119 문자 메시지로 신고했다가 당황스러운 답변을 받았다.

 

5일 익명의 한 누리꾼은 119 문자 메시지에 산불 신고를 한 뒤 119로부터 받은 답장에 대해 인사이트에 제보했다.

 

그는 창문 너머로 연기가 피어오르는 산을 보고 119에 "저기"라며 말을 걸었다.

 

이어 그는 "지금 위치가 충청북도 진천군 이월면 송림3길 쪽인데"라고 보내자, 119는 "산림청 소관이고 저희도 인근에 있습니다"라고 답을 보냈다.

 

하지만 그는 119의 문자를 미처 못 읽고 "그 앞에 야산에 산불이 난건지 연기가 좀 자욱하게 피어올라서요"라며 끊임없이 문자를 보냈다.

 

연달아 전송된 문자 메시지에 당황한 119는 "메시지 그만 보내 주세요"라며 단호하게 답했다.

 

이어 119는 "진천군에 전화하시던지요", "전화가 많이 와서 죄송합니다"라고 서둘러 답을 보냈다.

 

답장을 받은 누리꾼은 "산불신고는 처음이라 산림청 소관인지 몰랐다"며 119의 다소 단호한 태도에 서운해했으나 이내 단순한 해프닝으로 넘겼다.

 

그도 그럴 것이 119에는 하루에도 수백건씩 쏟아지는 신고 메시지가 쏟아지며 그 중에는 허위 신고도 수두룩하기 때문이다.

 

이번 해프닝과 같이 119는 아주 위급한 경우에만, 그렇지 않으면 산불 사고의 경우 해당 산림청에 신고하는 것이 더욱 확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