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항우연’ 퇴사 이소연, 한인 2세에 우주인 인생 강연

​ 연합뉴스

 

미국에 건너간 이소연(36) 씨가 다음 달 중순 열리는 한인 2세 모임에 참석해 우주인으로 살아온 인생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이 씨는 2년 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을 휴직하고 미국 UC버클리에서 MBA 과정을 마친 뒤 지난해 8월 재미동포 의사와 결혼했다. 올해 초 미국 영주권을 취득하고 워싱턴주 퓨알럽에 사는 그는 지난달 항우연을 퇴사했다. 이와 함께 '대한민국 최초이자 유일한 우주인'이란 타이틀은 사라졌다.

 

미국에서의 첫 공식활동은 오는 10월 17일 벨뷰 하얏트 호텔에서 열리는 워싱턴주 한미연합(KAC-WA·회장 이승영) 주최의 연례 만찬. 그는 이 자리에서 주류사회에서 활약하는 한인 2세 전문인들에게 우주인으로서 살아온 자신의 경험과 인생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이승영 회장은 "올해로 18번째를 맞는 만찬은 '힘을 모아 뻗어나가자'라는 주제 아래 KAC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모금 행사로 기획됐다"면서 "이 씨와 함께 제이 인스리 워싱턴 주지사도 기조연설자로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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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대(UW) 바슬분교의 예병욱 총장, '친한파'인 로드 뎀바우스키 킹카운티 의원 등 주류사회와 한인사회 인사들도 자리를 함께한다.

 

한국계 음악가인 미로·마리카 저스트애드 자매가 주도하는 4인조 그룹 '탠저린'이 축하 무대를 꾸미고 전문사업인상·예술인상·자원봉사자상·개척자상·미래지도자상 등 5개 부문에 걸쳐 시상식도 펼쳐진다.

 

특히 미래지도자상 수상자인 우수 고교생 2명과 대학생 1명에게는 각각 2천 달러, 1천 달러의 장학금을 준다. 

 

장학금 신청자는 오는 19일까지 신청서를 작성한 뒤 학교 성적증명서, 추천서, 에세이(코리안 아메리칸으로 살며 느끼는 생각) 등을 첨부해 이메일(info@kacwashington.org)로 보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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