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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도로에 버려진 병든 유기견을 발견했습니다"

배에 종양이 달린 채 바닷가 도로를 힘겹게 걷고 있던 반려견이 구조돼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고 있다.


케어

 

[인사이트] 구은영 기자 = 배에 종양이 달린 채 바닷가 도로를 힘겹게 걷고 있던 반려견이 구조돼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고 있다.

 

31일 동물보호단체 케어는 페이스북을 통해 "바닷가 도로를 비틀대며 홀로 걷던 요크셔를 도와달라"는 사연과 함께 여러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얼마 전 강화도 한 바닷가 마을에서 차를 타고 지나가던 케어 활동가들은 우연히 요크셔 한 마리를 발견했다.

 

달려오는 차를 피하지도 못하던 요크셔는 도로 위를 비틀대며 걷고 있었고 이를 본 케어 활동가들은 순간 '버려졌구나'라는걸 직감했다. 

 

활동가들은 차에서 내려 가만히 요크셔를 불렀고 힘없이 걷고 있던 요크셔는 활동가들의 품에 스스로 안겨 고개를 파묻었다.

 


케어

 

검진 결과 요크셔의 배에는 커다란 종양덩어리가 달려 있었고 활동가들은 요크셔가 발견된 곳이 외딴 곳이었다는 점, 한 방향으로만 걷고 있었다는 점 등으로 보아 버려졌을 것이란 확신이 들었다.

 

케어 측은 "한 방향으로만 걷던 요크셔는 버려진 순간 누군가가 사라진 그 방향으로 가면 함께 하던 이들이 있을거라 생각한건 아닐까"라며 씁쓸함을 자아냈다.

 

이어 "요크셔가 비록 예전 가족을 되찾을 순 없지만, 더 좋은 가족을 만나 사랑받을 수 있게 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현재 케어는 요크셔의 치료비 2백만 원을 모으기 위해, 한 포털 사이트를 통해 모금을 진행하고 있으며 케어의 요크셔 후원계좌를 통해서도 따로 후원이 가능하다.

 


 

케어

 

구은영 기자 eunyoungk@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