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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돌이’와 ‘멍멍이’는 친구가 됐다

썰매 개 허드슨은 북극곰을 보고 짖지 않았다. 허드슨이 꼬리를 흔들자 북극곰이 다가와 친구처럼 장난치는 광경이 펼쳐졌다.

ⓒ YouTube 영상캡쳐

 

2007년 독일의 야생동물 사진작가 로버트 로싱(Norvert Rosing)이 찍은 사진이 다시 한 번 화제가 되고 있다.

 

북극곰과 썰매 개가 우정을 나누는 사진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춥다곰 내가 안아 줄게'라는 제목으로 주목을 받았었다.

 

캐나다 매니토바주에 있는 도시 외곽에 위치한 썰매 개 사육장에 북극곰이 등장했고 여러 마리의 개들이 북극곰을 보고 미친 듯이 짖어댔다.

 

당시 불모지를 개썰매로 여행하던 로버트 로싱은 이 광경을 목격하고 '개들이 이제 끝장났구나'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개들 중 '허드슨'이란 개는 묵묵히 서서 북극곰을 바라보더니 꼬리를 흔들었다. 그러자 북극곰이 허드슨에게 다가가 친구처럼 장난을 쳤다. 다른 개들은 다 도망갔는데 허드슨 만이 북극곰과 놀았다.

 

이후에 10일 동안 북극곰은 허드슨을 찾아와 함께 했다.

 

화가 나면 끝까지 쫓아가 싸우는 포악한 성격의 북극곰이 개를 발견하면 공격하는 게 정상인데 그러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 분분하다.

 

사람 간의 국적을 불문한 우정처럼 북극곰과 허드슨은 종을 불문한 우정으로 보인다.

 

몇몇 네티즌들은 10일 후부터 오지 않은 북극곰 때문에 외로워진 허드슨을 걱정하기도 했다.

 

추운 캐나다 북쪽 지방 이야기임에도 참 따뜻하게 들리는 이 사연은 BBC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게시되기도 했다.

 

 ⓒ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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