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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금지' 성분 넣고 '양태반'이라고 속여 판 '아이브' 화장품

'아이브'에서 판매되는 '양 태반'이 들어간 화장품이 사실은 화장품에 사용하면 안 되는 스테로이드 성분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Instagram 'ss5568'

 

[인사이트] 정정화 기자 = 화장품에 넣어서는 안 되는 성분을 넣고 '양 태반'이라고 속인 파렴치한 업체가 발각됐다.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화장품에 사용이 금지된 스테로이드 성분인 '베타메타손' 등 3개 원료가 들어간 아이브 화장품을 판매중단 및 회수하고 해당 제품을 제조 판매한 A씨(남·54)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A씨는 중국에서 스테로이드 성분이 들어있는 성분을 수입해서 양 태반이 들어있는 원료(실크 단백질)라고 속여 화장품 제조 업체에 공급한 뒤 위탁생산을 맡겼다.

 

화장품 제조·판매업체인 아이브를 운영하던 A씨는 스테로이드 성분이 들어간 화장품의 성분표시를 양 태반 추출물인 '플라센타 단백질'로 허위 기재해 판매했다.

 

이렇게 생산된 아이브의 에센스, 비비크림 등 8개의 화장품은 2014년 6월부터 올해 3월까지 총 2만 369개가 생산돼 시가 약 10억원 상당으로 판매된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A씨는 다른 업체가 제조한 분말 마스크팩을 소량으로 재포장한 '리제너레이팅 마스크', 수돗물을 정수하여 자체 제조한 '옥시데이션 워터'를 각각 1천5백만 원 상당을 판매했다. 

 

식약처는 스테로이드 성분이 들어간 8종과 불법적인 제조과정을 거친 2종의 화장품에 대해 판매중단 및 회수 명령을 내렸다. 

 

이어 식약처는 해당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들은 제품을 사용하지 말고 판매업체나 구입업체에 반품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회수 대상은 아이브가 판매한 '내추럴 &퓨어 에센스', '어드밴스드리제너레이팅리페어크림', '비비크림', '마사지크림', '리페어크림', '리프트 앤 링클스 아이크림', '모이스춰라이징 스킨토너', '스킨토너', '리제너레이팅 마스크', '옥시데이션 워터'등 10개 제품이다.

 

정정화 기자 jeonghwa@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