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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 못 지운다’ 美 10대 소년 소송 제기

2일(현지 시간) 뉴욕데일리뉴스에 따르면 미국 10대 소년이 면허증을 발급받는 과정에서 얼굴 화장을 지우라고 강요한 면허 관청(DMV)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화제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 TRANSGENDER LEGAL DEFENSE & EDUCATION FUND

남성은 화장을 하면 안된다는 것은 차별이라고 주장하는 미국 한 소년의 사연이 관심을 끌고 있다.

2일(현지 시간) 뉴욕데일리뉴스(nydailynews)에 따르면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주에 거주하는 10대 소년이 면허증을 발급받는 과정에서 얼굴 화장을 지우라고 강요한 면허 관청(DMV)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화제다"라고 보도했다. 

 

16살 소년 체이스 켈페퍼(Chase Culpepper)는 이날 트렌스젠더협회 소속 변호사들의 도움을 받아 자신이 살고있는 지역의 면허 관청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헌법에서 정한 인권을 침해했다는 이유에서다.

 

캘페퍼는 남성으로 태어났지만 자신의 성 정체성으로 평소 마스카라, 립스틱 등의 화장을 하고 여성 의류도 즐겨 입었다. 

 

ⓒ TRANSGENDER LEGAL DEFENSE & EDUCATION FUND

 

제기된 소장에 따르면 지난 6월 면허 실기 시험에 합격한 그는 면허증을 발급받기 위해 사진을 찍으려고 했지만 면허 관청 공무원이 여자로 보인다며 화장을 모두 지워야한다고 강요했다고 전했다.

 

그는 어쩔 수 없이 화장을 다 지우고 사진을 찍어 면허증을 발급받을 수 있었다며 이 과정에서 강한 수치심과 모욕감을 느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관할 면허 관청 관계자는 면허 발급 방침상 얼굴과 정체성을 위장할 수 있는 화장 등은 제거해야 한다는 규정을 들어가며 잘못한 것이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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