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WM엔터테인먼트, (우)페이스북
[인사이트] 성보미 기자 = 대학교 축제가 한창인 요즘, 한 축제 현장에서 아이돌을 향해 성적 발언을 외친 남학생의 행동에 많은 이들이 분노하고 있다.
지난 21일 한 대학교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축제날 무대에 오른 아이돌을 향해 "먹고싶다"고 소리친 남학생을 비난하는 글이 올라왔다.
성희롱 발언을 들은 아이돌은 8인조 걸그룹 '오마이걸'로, 이중에는 만 17세 미성년자도 포함돼 있어 더욱 맹렬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게재된 글에는 "카메라 바로 앞에 있던 남자분 공연중에 무대 향해서 '먹고싶다'라고 엄청 크게 소리지르셨죠. 덕분에 마지막 축제였는데 기분 더러웠어요"라며 해당 남성을 저격했다.
또 "어제는 중고등학생도 많이 보였고 아기들 데리고 오신 분들도 있던데 그렇게 학교 망신 남자 망신 시키지 마세요. 보니까 술 많이 취했던데 마실려면 곱게 마시고요"라고 덧붙였다.
이를 접한 해당 학교 학생들은 "나도 들었다", "식인종이냐? 한심하다"라며 같은 학교 학생이라는 사실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또한 해당 페이지 관리자는 "축제 첫날 주막에서 모학과 남학생들이 옆테이블 여자들보고 '저 여잔 내가 먹을거다'라는 소리를 했다는 제보도 들어왔었지만, 페이지에 올렸다가 학과 명예를 실추시켰다는 뒷말 나올까봐 안 올렸다"고 밝혔다.
한편 오마이걸 멤버들이 무대 위에서 남학생의 성적 발언을 들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