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동산' 가려고 아들 방치해 숨지게 한 20대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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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놀이동산에 가려고 생후 2개월 된 아들을 집에 홀로 두고 8시간 동안 집을 비워 숨지게 한 20대 여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지난 20일 경기 성남수정경찰서는 2개월 된 아이를 방치해 숨지게 한 엄마 김모(22)씨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4일 정오께 성남 시 자신의 집에서 생후 2개월 된 아들을 재우고 8시간 동안 집을 비워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오후 8시께 귀가한 김씨는 엎드린 채 의식이 없는 아들을 발견하고 병원으로 옮겼으나 이미 숨진 뒤였다고 경찰은 밝혔다.

김씨는 병원 관계자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고, 조사 결과 A씨는 남편과 별거한 뒤 아들과 단둘이 살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김씨는 경찰에서 "아이가 잠들어 친구와 몇 시간만 놀고 온다는 생각에 외출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김씨 아들의 시신 부검을 의뢰한 결과 비구폐색에 의한 질식사(코와 입이 막힘) 또는 돌연사로 추정된다는 소견을 받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