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비오는날 도서관에서 마주친 훈훈한 메모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하마터면 비를 쫄딱 맞고 집에 갈 뻔했어요"

 

갑자기 내리는 비 때문에 도서관에 발이 묶일 뻔했던 학생들이 한 시민 덕분에 비를 맞지 않고 집에 갈 수 있었던 사연이 소개돼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호우가 쏟아진 날 도서관에 갔던 시민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여느 때처럼 도서관에서 집에 가기 위해 밖으로 나왔는데 예상치 못했던 비가 내려 당황했다.

 

걱정도 잠시, 도서관 입구 근처에 차를 주차해놨던 A씨는 쉽게 비를 피할 수 있었다.

 

차 안에서 비를 피하고 있었던 그는 우산이 없는 다른 사람들이 걱정돼 차에 있던 우산 몇 개를 들고 다시 도서관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도서관 입구에 도착한 A씨는 "갑자기 비가 와서 집에 못 가시는 분. 차에 굴러다는 우산 몇 개 놓고 갑니다. 유용하게 쓰시고 내일 아무 때나 도서관 현관 앞 검은차에 놔주세요'라는 쪽지와 함게 우산을 두고 사라졌다.

 

A씨의 작은 호의 덕분에 무사히 집에 갈 수 있었던 사람들은 "덕분에 비 안 맞고 갔습니다", "감사하다"등의 내용이 적힌 쪽지를 우산과 함께 그에게 돌려준 것으로 알려졌다.

 

윤혜경 기자 heak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