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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태운 마차를 끌던 말은 결국 쓰러져 죽고 말았다

관광객을 태운 마차를 끌던 말이 쓰러져 죽어가는 사진이 공개돼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CEN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관광객을 태운 마차를 끌던 말이 쓰러져 죽어가는 사진이 공개돼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지난 18일 동물보호단체 케어는 페이스북을 통해 중국 심천의 한 동물원에서 관광객을 태우다가 기진맥진한 상태로 죽어가는 말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도로 바닥에 쓰러져 있는 말 한마리가 관광객들에게 둘러싸여 서서히 죽어가는 안타까운 모습이 담겨 있다.

 

케어 측은 "우리나라에서도 뜨거운 아스팔트 위에서 마차를 끌고 있는 말들이 있다"며 "말들은 하루하루 힘겹게 버티며 고통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색다른 재미를 추구하고자 하는 욕구가 '학대 산업'을 존속시킨다는 사실을 기억해달라"며 "이러한 사실을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CEN

 

인사이트는 해당 사진 속 사건에 대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취재한 결과 케어 측이 공개한 사진은 지난 2014년 중국 심천의 한 야생동물원에서 발생한 사건인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해당 말은 제대로 쉬지 못하고 매일 마차에 사람들을 태워 다니는 등 피로가 누적돼 심장병을 앓다 결국 도로 위에 쓰러져 죽었다.

 

앞서 우리나라 경주에서도 지난해 2월 꽃마차를 끄는 말들이 마부에게 학대받는 영상이 공개돼 많은 이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특히 학대 받은 말들은 평생 고된 노동으로 혹사당하면서도 건강검진 한 번 받지 못한 채 고통을 받으며 살아온 것으로 알려져 큰 충격을 줬다.

 

한편 당시 꽃마차를 끌던 말들을 무차별적으로 학대했던 마부는 동물학대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