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된 건물을 '통째로' 옮겨버리는 중국 (사진 4장)

Facebook 'CCTVNews'

[인사이트] 강병훈 기자 = 건물을 별다른 해체 작업 없이 다른 지역으로 통째로 옮기는 일이 가능할까?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중국 CCTV 뉴스는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위치한 역사적인 건물 사진을 올렸다. 

이 건물은 70m가량 떨어진 다른 장소로 이동하고 있다.

1910년쯤 지어져 소방서로 활용됐던 이 역사적인 건물 주변은 도시 개발로 인해 헐리기 시작했고 이에 따라 당국은 건물을 보호하기 위해 보다 안전한 곳으로 옮기기로 결정했다.

먼저 건물을 차질 없이 운반하기 위해 건물에서 굴뚝같이 심하게 튀어나온 부분들을 제거했고 지면에 레일을 설치해 평평하게 깎아 이동을 한결 수월하게 했다.

이후 건물 바닥 부분에 설치된 유압기로 건물을 들어 올려 임시로 만들어 둔 레일 위에 올렸다.

땅에 설치된 6개의 레일을 따라 건물은 하루에 7m씩 밀려 이동한다.

한편 중국이 과감하게 건물을 옮기는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역시 중국이다", "중국 기술자들 대단하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건물을 레일에 고정하고 있는 중국 기술자들

건물을 레일에 고정하고 있는 중국 기술자들

레일 위에 올라있는 건물 / Facebook 'CCTVNews'

강병훈 기자 kangb@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