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KBS News'
[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일생에 한 번 보기도 힘든 산삼을 몸이 불편한 이웃에게 기부하는 심마니가 있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달 30일 KBS 9시 뉴스에서는 아픈 이웃에게 산삼을 나눠주는 '산타 심마니' 박형중 씨를 소개했다.
30년 경력을 가진 '심마니' 박씨는 허탕을 치는 날이 대부분이지만 수천만 원대의 산삼을 모두 자신의 주머니로 가져가지 않는다.
이날 박씨는 어렵게 구한 산삼 4뿌리를 장애가 있는 20살 청년에게 기부했다.
박씨의 산삼 기부는 13년 전 어린 환자의 애절한 눈빛을 보고난 뒤에 시작됐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기부한 산삼은 모두 백 뿌리가 넘는다.
박씨는 "전혀 아깝지 않고 오히려 나누는 기쁨에 행복하다"며 "아픈 사람이 치유를 받고 다시 나눔의 바이러스가 전파된다면 그보다 좋은 게 어디 있게냐"고 말했다.
점점 각박해지는 세상에서 수백, 수천만 원을 뛰어넘어 진심이 담긴 기부 소식이 시민들 마음을 울리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