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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대 뮤지컬·실용음악과를 살려주세요"

용인대학교가 신설된 지 1년이 조금 지난 뮤지컬·실용음악학과(뮤지컬과)를 구조조정을 이유로 학과 이름을 실용음악학과로 변경시키는 방안을 내놨다. 이에 학생들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Facebook '용인대뮤지컬실용음악과, 마루타였나'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용인대학교가 신설된 지 1년이 조금 지난 뮤지컬·실용음악학과(뮤지컬과)를 구조조정을 이유로 학과 이름을 실용음악학과로 변경시키는 방안을 내놨다. 이에 학생들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페이스북 페이지 '용인대뮤지컬실용음악과, 마루타였나'는 지난 15일 용인대학교가 정부의 대학구조개혁 추진계획에 따라 구조조정을 실시하면서 신설된 지 1년밖에 안된 뮤지컬과의 축소 방안이 담긴 개혁안을 제출했다고 전했다.

 

페이지에 공개된 게시물에 따르면 용인대는 지난 3월 중순께 교육부에 뮤지컬과의 축소 방안이 담긴 대학구조개혁안을 제출했다. 입학 정보 홈페이지에도 학과 이름을 '실용음악학과'로 기재했다.

 

하지만 이는 학교 측이 학생들과 일절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결정하고 통보한 것으로 현재 학과 학생들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뮤지컬과 학생들은 "지난 11일 알게 된 사실이다. 학교 측은 2017년부터 뮤지컬과를 실용음악과로 바꾼다고 통보했다"며 "심지어 학교 측이 직접 전달한 것도 아니며 학생 대표를 통해 이 소식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뮤지컬과 실용음악은 엄연히 다르다. 대다수 학생들이 뮤지컬 전공자인데, 학교 측 통보는 우리 학과를 폐과하겠다는 이야기와 다를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학생들의 주장처럼 용인대학교 뮤지컬과는 지난해 신설됐으며 작년에 30명, 올해 30명의 학생을 뽑았다. 이중 95% 이상이 뮤지컬 전공이다.

 

현재 뮤지컬과 학생들은 페이스북 페이지 활동은 물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대자보를 제작해 교내 곳곳에 부착하고 있으며, 온라인 서명운동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용인대학교 관계자는 "학생들과 협의하면 항의가 예상돼 먼저 축소를 결정한 후 통보하기로 했다"며 "재학생들이 최대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해결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Facebook '용인대뮤지컬실용음악과, 마루타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