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병원비 670만원 들어 있는 가방 되찾아준 육군 소령


사진제공 = 국군 제3707부대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길가에서 주운 현금 670만원과 통장을 주인에게 돌려준 군인 사연이 뒤늦게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19일 국군 제3707부대에 따르면 근무하는 류인준 육군 소령이 병원비가 담긴 가방을 발견하고 주인에게 되돌려줬다고 밝혔다.

 

군 당국에 따르면 류 소령은 지난 10일 오후 8시쯤 강원도 철원군 동송에서 5만원과 1만원권 현금 670만원과 통장 등이 들어 있는 가방을 발견했다. 

 

가방을 애타게 찾고 있을 주인을 생각하며 류 소령은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인근에 있는 지구대를 찾아가 경찰에 신고했다.

 

다행히 잃어버린 가방을 되찾게된 배씨는 "아이가 아파 병원비로 써야 할 아주 소중한 돈이었는데 찾아줘서 정말 감사하다"며 연신 고맙다고 울먹였다.

 

군인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류 소령이 보상금을 사양하자 배씨는 감사의 마음으로 국방부 홈페이지에 글을 올리면서 알려지게 됐다.

 

류 소령은 "잃어버린 사람의 마음이 어떨까하는 생각에 오로지 찾아줘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며 "고마워하시는 모습을 보고 군인의 본분을 다한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